생리대 대신 이것! 여성 위생용품의 제로 웨이스트 대안들

우리가 한 달에 한 번씩 사용하는 생리대, 탐폰 등 여성 위생용품은 대부분 일회용 플라스틱과 합성 섬유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평생 사용하는 생리대 수는 평균 10,000개 이상으로, 이는 환경에 큰 부담을 주는 수치입니다.

다행히 최근에는 이러한 문제를 인식하고, 보다 지속 가능한 대안을 찾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친환경적이면서도 실용적인 제로 웨이스트 생리용품들을 소개합니다.

1. 일회용 생리대의 환경 문제

일반 생리대는 겉보기엔 종이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플라스틱과 고분자 흡수체가 포함된 복합재질입니다. 이로 인해 분해되기까지 수백 년이 걸리며, 소각 시에도 유해 물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피부에 직접 닿는 제품이지만, 유해 화학물질이 포함된 사례가 있어 **건강 문제**도 지적되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많은 이들이 보다 안전하고 지속 가능한 대안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생리컵은 의료용 실리콘으로 제작된 작은 컵 모양의 생리용품으로, 질 내에 삽입하여 생리혈을 받아내는 방식입니다. 한 번 구입하면 약 5~10년간 사용 가능해 **경제적이고 환경 친화적**입니다.

하루 2~3회만 비워주면 되며, 외출 시에도 오래 착용이 가능해 활동성이 뛰어난 사용자에게 특히 적합합니다. 단, 처음 사용하는 경우 약간의 적응 시간이 필요합니다.

천 생리대는 면 소재로 만들어져 있어 세탁 후 반복 사용이 가능한 생리용품입니다. 피부 자극이 적고 통기성이 좋아, 민감한 피부를 가진 분들에게도 좋습니다.

흡수력과 디자인이 다양하며, 접착형 날개가 있는 제품도 많아 일상생활에서도 충분히 사용 가능합니다. 단점이라면 세탁의 번거로움이 있지만, 전용 세척제와 보관파우치를 함께 사용하면 관리가 쉬워집니다.

생리팬티는 팬티 자체에 흡수층이 내장된 제품으로, 생리대를 따로 착용하지 않아도 되는 구조입니다. 흡수력 좋은 제품은 단독 사용도 가능하며, 생리컵 또는 탐폰과 병행 사용하면 더욱 안심할 수 있습니다.

세탁 후 반복 사용이 가능하며, 외형이 일반 속옷과 같아 **심리적 부담감이 적은 장점**도 있습니다. 운동이나 외출 시 보조용으로도 유용합니다.

아직 국내에서는 덜 알려져 있지만, 해외에서는 면 소재로 된 **재사용 가능한 탐폰**도 있습니다. 삽입 후 사용하고 세척하여 재사용할 수 있는 구조로, 일회용 탐폰을 대체하는 역할을 합니다.

삽입형 제품에 익숙한 사용자에게 좋은 대안이지만, 세척 및 보관 위생에 특히 신경 써야 합니다. 국내 판매는 드물지만, 관심 있다면 해외 직구를 통해 구매할 수 있습니다.

제로 웨이스트 생리용품은 각 제품마다 사용 방식, 흡수력, 착용감, 관리 방식이 다릅니다. 생리량, 활동량, 피부 민감도 등을 고려하여 **나에게 맞는 조합**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집에서는 천 생리대, 외출 시엔 생리컵 + 생리팬티 조합으로 활용하면 불편함 없이 실천할 수 있습니다. 제품을 구매하기 전, 후기와 정보를 충분히 조사해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국내외 제로 웨이스트 생리용품 브랜드는 꾸준히 증가 중입니다. 국내 브랜드로는 '해피문데이', '그날엔', '라엘' 등이 있으며, 해외 브랜드로는 '디바컵', '루넷', '쓰인즈' 등이 유명합니다.

제품 선택 시에는 **피부 적합성, 환경 인증, 세척 편의성** 등을 기준으로 비교해보세요. 환경부 인증 또는 미국 FDA 인증 제품이라면 더욱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생리용품은 단순히 편리함만이 아니라, 건강과 환경까지 고려해야 하는 중요한 소비입니다. 제로 웨이스트 생리용품은 처음엔 낯설 수 있지만, 익숙해지면 불편함보다 편안함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지속 가능한 삶은 작은 선택에서 시작됩니다. 지구와 내 몸 모두를 위한 현명한 생리용품 선택, 지금부터 하나씩 시도해보세요.